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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탐방*;;* /mid·Asia ▣

타슈켄트 재래시장& 럭셔리 레스토랑 런치타임




초르수 바자르 옆에는 재래시장이 있어서 우리와 비슷한 생생한 타슈켄트 시장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화려한 문양의 접시와 그릇들이었는데 더 많은 그릇을 보기 위해 전통 시장 안에 있는 상점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찻주전자와 큰 접시, 작은 접시, 찻잔 6개 등의 한 세트가 10불이라는데 퀄리티가 아주 높은 건 아니지만 집에서 써도 무난한 정도여서 짐이 늘어날 걱정을 하면서도 한 세트를 샀다.

일행의 다른 분들도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고르거나 장만했다.

 

이 번 여행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한낮의 더위였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더했다.

상점에서 나오니 뜨거운 햇살이 피부를 익혀버릴 태세여서 가이드도 걱정이 되었는지 근처 에어컨이 있는 상가로 우리를 안내했다.

 

2층 건물인 이 상가에서는 주로 의류와 핸드백, 액세서리 등을 팔고 있었는데 구경만 하고 물건은 사지도 않으면서 거의 한 시간을 머물며 더위를 피하다가 상가에서 나와 재래시장의 기나긴 통로를 걸어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향했다.

타슈켄트의 시장은 제대로 구경한 것 같다.



그릇가게 입구





그릇 가게 안에 진열된 예쁜 그릇들







우리와 비슷한 타슈켄트 재래시장 풍경



 

식당은 제법 고급졌다.

우즈베키스탄 고유의 문양과 컬러로 장식된 실내 분위기도 그렇거니와 테이블에 세팅되는 그릇이나 음식의 모양도 아주 예뻐서 대접을 받은 듯 흡족했다.

 

채친 빨간 무와 양배추 샐러드에 이어 치즈와 야채, 올리브에 발사믹 드레싱을 끼얹은 샐러드, 빵 조각과 살코기가 섞인 샐러드에 빵이 차례로 나왔는데 맛도 있었다.

 

시장 구경을 하느라 오래 걸어서인지 점심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임에도 식욕이 폭발해서 나오는 메뉴마다 내 양을 다 먹었다.

 

포만감이 느껴질 무렵 메인메뉴라며 11접시로 양 갈비가 나왔는데 여기저기서 배가 부르다 하면서도 양 갈비를 집어 들어 맛을 보았다.

간이 잘 배인 양 갈비는 거부할 수 없을 만큼 맛이 있었고, 이어서 디저트로 예쁘게 차려진 과일도 달콤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강수량은 적어서 이곳 과일은 맛이 달았다.

여행 기간 동안 이렇게 과일을 맛있게 많이 먹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레스토랑 실내 모습